안전어사대 -서울시 제공 |
서울시 안전어사대원은 토목·건축, 방재 등 관련 분야 경험자로 구성돼 올 하반기부터 20명이 활동하고 내년부터 60명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7월 5일 출범식을 가졌던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4주간의 직무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 안전어사대원들은 5개 권역으로(동서남북·도심권) 나눠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모, 안전고리 착용 여부와 안전발판 설치 등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시정명령, 공사 중지, 과태료부과 등 처벌을 강화해 공사장 전반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사장 위주로 단속하고 내년부터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등 관련 법령 준수 여부 위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들과 서울시 내 건설업 재해자 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 건설현장 추락재해 예방 집중홍보와 감독(작업발판, 안전난간 설치)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사대 활동에 건설업계에서는 반발도 있다.
이미 유사한 점검을 벌이는 안전보건공단 소속 ‘안전보건지킴이’도 활동 중이며 중복된 감시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원인은 박한 공사비 책정, 가격 위주 입찰제도 등 발주단계에선 안전관리시스템이 적용 안되다가 공사현장에만 안전감독자를 이중, 삼중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론 진정한 건설현장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