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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교인 처형하는데… ‘종교교류’ 목적으로 방북 승인한 정부

기사승인 2018.05.31  1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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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통일부가 31일 종교교류를 목적으로 세계평화재단 이사장인 천담승려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활동이 철저히 억압된 북한에서 ‘종교교류’를 위한 방북은 사실상 한국이 북한을 ‘종교의 자유가 있는 정상적인 국가’로 홍보해주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는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을 신청한 천담스님의 방북을 어제 승인했다”며 “천담스님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천담스님은 중국 선양을 통해 방북해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등 북측 불교계 관계자를 면담하고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교교류 목적으로 한 방북으로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악랄한 종교탄압이 일상화된 곳에서 종교교류는 북한 독재정권의 정당성만 부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 시각) 북한의 노동교화소와 정치범수용소에 8만~12만명에 달하는 정치범이 수용돼 있다는 ‘2017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일부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수용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종교 활동에 참여한 주민을 처형·고문·구타·체포 등 가혹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들은 외딴 지역 수용소에서 끔찍한 환경 속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정치범수용소 문제가 의제로 제기되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노동교화소 등 수용소에선 오랜 기간 끔찍한 일들이 벌어져 왔다”며 “종교인들에겐 더 그럴 것이다. 그래서 우린 북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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