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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화해국면에도 북 해킹 정황 지속적 포착”

기사승인 2018.03.22  16: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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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 ⓒ 연합뉴스

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한국 내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시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에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해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킹이란 타인의 전산망에 들어가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합니다. 

북한의 해킹을 추적·연구하는 한국의 민간단체, 사이버전연구센터의 사이먼 최 센터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날인 20일에도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해킹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들은 가상화폐 등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있고 여전히 북한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들의 지능형 손전화기를 노린 해킹 시도도 포착됐습니다. 배후는 북한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의 컴퓨터 보안전문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에 해킹을 시도한 해커 집단이 과거 한국 내 대북, 국방 관련 분야에 대해 해킹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는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된 과거 해킹 사례와 유사한 부분을 이번 해킹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발견했습니다. 해킹에 활용된 악성 프로그램(코드)과 관련 전자우편, 해커들이 사용하는 표현 등에서 북한의 흔적을 포착한 겁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이번 공격의 흔적에서 두음법칙을 사용하지 않는 북한식 표현도 발견됐다”며 “과거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된 사건들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이번 해킹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 속에서도 북한이 해킹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강도 대북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화벌이 차원에서 해킹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남북, 미북 관계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해킹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북한은 자신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 해킹으로 여전히 외화벌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지난 2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하 의원에 따르면 해커는 하태경 의원실을 사칭해 가상화폐와 관련한 전자우편을 유포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해킹 시도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한이 정상회담 전략을 짜기 위한 정보 수집 차원에서 해킹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윤봉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남북,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은 정상회담에 어떤 전략을 들고 나갈지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윤 책임연구위원은 “지난해에는 정보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북한의 대남 해킹이 2016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넷뉴스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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