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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정인 특보 발언은 한·미 동맹 건강하게 하는 것” 옹호 논란

기사승인 2018.03.08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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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실상 문 특보의 반미적 행태가 돌출발언이 아닌 청와대와 사전 교감을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문 특보 경질 요구에 “문 특보의 발언은 강연 중 어느 한 대목만 떼어놓고 문제 삼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 동맹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지, 해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상근(常勤)이 아니다. 자문을 얻기 위해 둔 것인데 비선 논란이 있을까 봐 특보를 준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잘 조율된 논의 속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해 6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무기 축소를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청와대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문 특보의 ‘개인 의견’으로 치부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한미동맹에 파열음을 내는 발언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에 데이나 와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관련 결정은 미국과 한국이 공동으로 내려야 한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문 특보는 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을 해한 적은 없다. 제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되는 문 특보 교체 요구에 “그러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특보를 들일 순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사실상 문 특보를 활용해 한미동맹의 균열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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