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윤성빈 선수 특혜 응원’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성빈 선수 금메달 딸 때 피니쉬라인에 얼굴을 보이길래 이건 참 아니다 싶었다”며 “그런데 본인도 속상하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듣고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D카드도 없이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으니 위계 또는 위력으로 IOC의 관리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형법 314조)”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어머니도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이는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피니쉬라인까지 활보하고, 전세계인이 보는 올림픽방송에 얼굴을 들이미는 이런 후안무치한 짓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그래야 반칙없는 사회, 공정한 세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16일 윤 선수의 금메달 수상이 확정되자 선수준비구역인 피니시 구역에 들어가 특혜응원 논란을 일으켰다. 박 의원은 “IOC의 고위인사초청을 받아 경기장에 가게됐다”며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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