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한국논단
[신신묵 목사] 지도자들의 회개를 촉구한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2.10 07:17

   
▲ 신 신 묵 목사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회개가 시급하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처럼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도자들이 명예욕과 금권욕에 사로잡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선과 교만에 빠진 것이다.

이는 부자가 된 한국교회에 기인한다. 급성장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왔다.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교회에는 돈과 권력이 생겼다. 이는 자연스럽게 담임목회자에게로 집중됐다. 많은 대형교회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이러한 돈과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사고와 자세가 중요하다. 지도자는 사람들의 위에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도자 자신이 잘못된 사고 때문에 교만해져서 본인의 사명을 제대로 못하므로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탈선하여 교계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어디 한 둘인가.

교회 지도자들의 비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 지상을 도배하고 있다. 교회 돈을 빼돌린 목회자,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 난 목회자, 큰 교회를 자기 자식에게 은근슬쩍 물려 준 목회자, 금품선거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권력을 움켜쥔 목회자, 심지어는 회칼로 다른 목회자를 찌른 목회자까지. 온갖 부도덕한 목회자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한국교회 내에서 지도자들 자처하는 사람들이라는데 더욱 심각성이 크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교회 내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손가락질한다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과연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깨끗하고 정직하며 도덕적인가. 도리어 지금 교회는 사회적 지탄과 비판을 충분히 받을만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를 살피고 회개하며 거듭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제자의 발을 씻기신 주님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고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는 잠언기자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야 한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전체 한국교회의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분열과 갈등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보라. 이는 대다수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교단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교단을 쪼개고 합하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교단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교단과 연합기관의 요직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와 야합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그 대가로 돈이 오가는 풍경은 그야말로 구린내가 진동한다.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지탄과 비난에서 벗어나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개혁과 갱신이 제일 먼저 이뤄져야 한다.

과거 한국교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다.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종교였다. 권력과 불의에 맞서 생명과 정의를 외쳤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부도덕하고 부정직하며 인정이 없고 매몰차며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스스로 부자가 되고 권력을 가진 집단이 된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는 특히 지도자들에게는 부와 권력을 가진데 대한 마땅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넓은 아량을 가지고 그늘진 사회의 구석구석을 품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위를 둘러보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 얼마나 많은가.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 신음하며 좌절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르신이 비좁은 쪽방 한 구석에서 싸늘한 시신이 되어 발견되는가 하면 온 가족이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거리에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노동자들의 절규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수많은 청년들이 실업난에 시달리며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 자조적인 절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사랑의 공동체를 자처하는 교회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지도자협 대표회장·본지 상임 고문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