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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경 목사]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0.15 10:16

   
▲ 김 국 경 목사
오늘의 한국교회는 성장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만 하는 긴박한 공통과제를 앉고 있다. 예수님도 이에 적절한 말씀으로 겨자씨와 누룩에 대한 비유를 동시에 말씀하셨다(눅13:19-21).

겨자씨는 성장을 상징하고 누룩은 변화를 뜻한다. 첫째로 교회는 겨자씨처럼 성장해야한다. 겨자씨는 씨앗 중에 가장 작은 것이지만 크게 자라서 나무가 되어 그늘도 만들고 새들도 깃들게 한다.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하여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했다고 칭찬하셨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나 안디옥교회는 적은 무리들로 시작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구원받은 사람들이 날로 더해갔고 일꾼들이 많이 세워지면서 든든히 성장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데반 집사나 바나바 선교사와 바울과 실라 등 선교적 사명자들이 배출되면서 교회는 핍박이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생명을 걸고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줄기차게 성장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장이 멈췄을 뿐만 아니라 성도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목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파수꾼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과 짝하면서 깊은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즉 물질만능주의와 과학만능주의, 다원주의 등에 휘말리면서, 마치 바울일행이 탄 배가 유라굴로라는 풍랑을 만나 방향감각을 잃은 채 맥없이 바다 끝으로 떠밀리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았듯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파수꾼인 우리 목회자들이 세상을 향하여 “지금은 마땅히 자다가 깰 때”라고 기상나팔을 불어야 한다. 둘째로 교회가 주저하지 말고 변화의 큰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운동, 성령운동, 복음운동, 사랑운동을 통해 대각성의 역사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누룩 비유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숙한 교회의 사명을 명령하신다.

심리학자 엔겔스마는 그의 저서 『가면으로 부터의 도피』라는 저서에서 인간을 정의하기를 "인간은 존재(being)가 아니고 되어진 자(becoming)"라고 했다. “인간이 자존하는 존재냐, 아니면 누구에 의해서 피존하는 존재냐”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로서,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한다. 변화는 비전과 의지를 가진 자만이 가능하다. 비전이란 영국의 신학자 존 스토트의 정의처럼 자신을 보는 눈(Insight)과 앞을 보는 눈(Foresight)이라고 했다.

즉 내 자신을 포함한 속을 보는 분석적 예리함(In-sight)과 앞을 예견하는(Fore-sight)통찰력을 가지고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인본주의에서 신본주의로, 권위주의에서 인간의 관계적 가치로 변화시켜야 하고, 예수님처럼 섬기는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예수님은 “새 술은 새 포도주에 넣으라.”고 하셨다. 사울이 바울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진리와 거룩함으로 거듭나는 새사람이 될 때 세상은 교회를 향하여 칭송과 격려를 보내게 될 것이며, 성령님도 기뻐하시면서 교회가 성장하고 변화되도록 도우실 것이다.

예장합동선목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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