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범야권 연석회의 ‘이적단체’ 추종자 까지 가세

▲ 2012년 민주당과 결혼한 통진당은 '이석기'를 낳았다. 이석기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중이다. 야권연대에는 무단 방북해 북한 김씨 일가와 체제를 찬양한 이적단체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 ⓒ 인터넷 캡처

장외투쟁 101일 만에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철거한 민주당이 12일 ‘각계 연석회의’에 참여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2차 투쟁의 중심축”이라고 까지 강조한 연석회의에 이적단체를 추종하는 등 노골적 종북 행태를 보이는 인사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기관 선거 개입 진상 규명과 민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정치권 주요 인사를 포함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전 민족문제연구소장, 소설가 황석영씨, 조국 서울대 교수,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종북·좌편향 인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특히 연석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를 격찬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와 이번 연석회의에 대한 종북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지난 9우러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범민련 통일운동 탄압 규탄 제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범민련 남측본부는 6.15남측위원회 회원조직이기도 하다”며 “우리 조직의 회원조직이 무참하게 탄압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현실화되자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전술로 다른 사건을 일으키고 범민련을 심하게 탄압하는 이러한 작태야말로 공분을 금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며 “집권세력들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 10월 18일 이적단체 범민련 후원의 밤 행사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이창복 의장이 참석했다. 6.15남측위는 현제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 어버이연합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이 격찬한 범민련은 97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대표적인 종북단체다.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 등 핵심 간부 10여 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범민련 홈페이지에는 김정일의 영생을 비는 게시글이 버젓이 게재되어 있으며 범민련 이천재 고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은 정당한 포격이였다는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사 해체, 연방제 통일, 천안함 음모론 등을 펴고 있는 구성원들이 대거 연석회의에 참가하고 있어 통진당의 제도권 입성의 발판이 된 2012년 야권연대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연석회의 관련)박 대통령 사과, 특검·특위 및 관련자의 문책·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대선에서의 야권연대와는 다르게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만나야 한다”며 “더 높은 차원에서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마음을 앞서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골수 종북인사와 극단적 좌편향 행태를 보이는 자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가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