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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北 체제 영화 상영, 광복절에 체게바라 '왜?'

기사승인 2013.08.15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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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된 퍼포먼스, 예산 운운하는 거짓말" 누리꾼 비판

▲ 1960년 북한을 방문한 체 게바라가 김일성과 악수하고 있다. ⓒ 인터넷 캡쳐

광주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축하공연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 제6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과 광주의 노래 등 2곡을 부르는 등 기념공연을 진행했다.

기념공연을 펼치던 합창단은 흰색 저기로 형태의 상의를 벗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공산주의 혁명가인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검은색 바탕의 웃옷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전홍범 광주보훈청장은 옆자리의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광복절 기념행사의 취지와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보훈청장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광복절 행사에 30~40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왜 이같은 복장을 착용했는지 연출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새겨진 복장을 입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 측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난 공연 때 구입했던 의상을 다시 사용한 것이라는 해명을 했다.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kang****'은 “광주는 이래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산이 부족 해서 속이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옷을 입고 나왔다는 것과 그리고 속에 그런 옷을 입었다면 왜 굳이 저고리를 벗어서 그것을 들어내야 했을까? 과연 부족해서 입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의도적인 도전이 아니면 과연 할 수 있을까? 대다수 국민은 이런 일들이 특정지역에서 있다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누리꾼 ‘leeki****’은 “체 게바라는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자고 북한과 김일성과 연관이 있는 자”라며 “광복절에 빨갱이 놀음이 웬 말인가? 공연 중에 흰색 상의를 벗고 체 게바라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히 의도된 퍼포먼스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티셔츠 몇 장이 얼마라고 예산 운운하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 광주국제영화제가 특별상영하는 북한영화 '김동지 하늘 날다' ⓒ 네이버 영화

한편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던 광주국제영화제에는 북한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날다’의 특별상영을 확정했다.

‘김동무는 하늘을 날다’는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혹평을 받은 작품으로 당시 뉴욕타임스 신문은 “토론토 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가장 엉뚱한 영화”라며 “이 영화는 함박웃음을 짓는 남녀로 꽉 차있고, 노동계급이 혁명정신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과거 중국 문화혁명의 유물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 또한 “명랑하고 가벼우며 기분 좋은 스탈린 시대의 선전영화”라고 비판했다.

광복절 행사에 공산주의 혁명가의 티셔츠를 내보이며,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등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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