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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영화감독 심승보 ‘종북카페 운영’ 적발 파문

기사승인 2013.04.22  1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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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북 카페 '민족통일을바라는사람들' 운영자로 활동, 北 찬양

▲ 영화감독 심승보 씨(자료사진)
종북 카페를 운영하며 북한과 김씨부자를 찬양해온 현직 영화감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조선일보는 “의정부지검 등에 따르면 영화감독 심승보(52)씨는 회원 수 1500여 명의 인터넷 카페 ‘민족통일을 바라는 사람들(민바사)’을 운영하면서 북한 체제와 김일성 부자(父子)를 찬양하는 표현물 50여건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심 씨 집에서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 등 북한 원전 15권과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노래 파일 수십개가 담긴 컴퓨터를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심 씨는 빨치산 미화영화로 비판받고 있는 영화 ‘남부군’을 조연출했고,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두사부일체3)를 연출했다.

또한 심 씨는 검찰 조사에서 “영화 소재를 수집하려고 북한 원전 등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감독은 21일 조선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저는 그런 건(북 체제·김일성 부자 찬양)아니었다고 얘기했지만, 국보법 위반에 대해서는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 기관 관계자는 “그는 북한 찬양 게시물 게재 등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 영화감독 심승보(52)씨가 운영해온 종북카페 '민족통일을바라는사람들(민바사) ⓒ 민바사 캡쳐

심씨는 ‘오마니나’, ‘우린 통일’ 등의 필명으로 활동하던 중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새로운 세상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신, 다시는 보지 못할 위대한 용단에 끝없는 영광 있으시라”고 썼다.

그가 김정일의 죽음을 ‘국방위원장 서거’라며 찬양하자 회원들은 “마음속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님은 너무나 위대하셨기에.. 부디 천 번이고 만번이고 우리 민족을 위해서 다시 환생하여 주십시오”, “세계와 민족의 숙원을 위해 걸어오신 노정, 마음 깊이 새기며 명복을 기원합니다”, “조선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앞에 너무도 애통한 마음으로 무릎을 조아립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김정일을 찬양했다.

▲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심승보(52)씨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신, 다시는 보지 못할 위대한 용단에 끝없는 영광 있으시라”라며 김정일을 찬양했다. ⓒ 민바사 캡쳐

심 씨가 운영하는 종북카페 민바사는 사이버 종북의 대부로 불리는 필명 ‘봄호수’를 비롯한 대표적인 사이버 종북주의자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어나니머스에 대해서는 “조선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누누이 경고해 온듯한데.. 말귀를 못알아 XX으니”, “조선의 대외적인 얼굴 싸이트를 망가뜨렸으니.. 명백한 도전으로 봐야 한다”며 어나니머스를 비난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에 성공하자 “북조선 3차 핵실험도 성공, 만세!”라는 찬양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 심상보 감독이 영화 '상사부일체' 출연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daum 영화 캡쳐

민바사는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철수, 조총련계 학교 지원 등의 게시판을 개설하면서 종북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광명성 3호 미사일 발사에는 ‘민족의 경사, 광명성 3호 소식’이라는 게시판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문화예술계가 좌경화가 심하다더니 결국 잡혔다”, “보나마나 집행유예 나오겠지”, “민바사 폐쇄시키고 관련자 즉각 처벌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민바사 측은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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