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케이블, 인공치아 등 생산했던 한국 기업 ‘제씨콤’사가 위치한 곳
제씨콤 건물 공터 파란색 버스 8~9대 주차 포착 수차례...최대 450명 출퇴근 예상
2005년 가동된 개성공단...2016년 북핵·장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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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에서 한국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움직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통신 케이블, 인공치아 등 생산했던 한국 기업 ‘제씨콤’사가 위치한 곳
200기가 넘는 위성을 보유한 민간 기업 ‘플래닛 랩스(Planet Labs)’는 이달 1일 개성공단의 전자제품 생산업체의 밀집 구역을 촬영 및 공개했다.
위성 사진엔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됐는데, 한국 중소기업 ‘제씨콤’사가 위치한 곳이다. 제씨콤은 과거 인터넷용 광통신 케이블과 커넥터, 인공치아 등을 생산했던 곳이다.
지난 2021년부터 이 곳에서 북한 근로자의 통근 정황이 감지된 바 있다.
❚제씨콤 건물 공터 파란색 버스 8~9대 주차 포착 수차례...최대 450명 출퇴근 예상
제씨콤 건물 공터는 회색 콘크리트 바닥이다. 그런데 파란색 버스 여러 대가 주차하면서, 이바닥을 상당 부분 가렸다.
1일 뿐만 아니라, 약 2주 뒤인 14일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에도 버스 8~9대가 정시적을 정차하는 장면이 수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심지어 북한 근로자 통근을 위해 사용된 버스는, 현대 자동차의 에어로시티다.
버스 1대당 25명~50명(입석 시)까지 통근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고, 이 장소에서 포착된 버스 가 8~9대 임을 계산한다면, 해당 출근 근로자는 최대 450명으로 추산된다.
❚2005년 가동된 개성공단...2016년 북핵·장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폐쇄
개성공단은 남북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 기업체 20여 개가 입주했다. 최대 5만 명에 이르는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운영됐다.
그러나 2016년 2월 개성공단은 폐쇄됐다.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으로 인한 결정이었다.
개성공단에는 한국의 ‘쿠쿠전자’와 ‘명진전자’, ‘만선’, ‘태림종합건설’ 등이 입점해, 운영된 바 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