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중공)위협에도, 우리는 국가와 민주적 삶의 방식을 지킬 결의가 있다”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대만의 방패는 ‘반도체’···전국에 20개 공장 신설 중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반드시 일전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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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펑허 중국 국방장관의 “중국군의 일전불사”발언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일 “우크라이나처럼 대만도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지는 (중공)위협에도, 우리는 국가와 민주적 삶의 방식을 지킬 결의가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덴마크에 본부가 있는 ‘민주주의동맹 재단’ 주최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차이 총통은 “커지는 위협에도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의 민주적 삶의 방식을 지킬 결의가 있다”고 연설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비유해, 중공의 ‘무력 압박’에 맞선 대만의 결의를 밝힌 것이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반드시 일전불사”
이어 차이 총통은 대만의 민주주의도, 권위주의에 맞서 싸운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해,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권위주의의 영향에 맞설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더불어 대만은 무역과 투자 협력을 기둥 삼아 유럽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하며 “유럽에 없어선 안 될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됐다”고 제안했다.
앞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했다. 미 국방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누군가가 감히 대만을 분열(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반드시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대만의 방패는 ‘반도체’···전국에 20개 공장 신설 중
대만의 반도체는 방패다.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대만은 반도체에 16조엔(151조원)을 투자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대만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타이난에 20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