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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드리우는 중공(中共)의 그림자···선거에 이어, 대학서 천안문 지우기

기사승인 2021.12.26  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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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 ‘수치의 기둥’ 철거
홍콩중문대학, ‘민주주의 여신상’ 철거
링난대학, 민주화 시위 추모하는 대형부조 벽화 철거

중공(中共)의 그림자가 홍콩에 드리워지고 있다. 90석 중 89석을 친중인사로 싹쓸이한 홍콩입법회 선거에 이어, 이번엔 대학이다.

❚홍콩대학, ‘수치의 기둥’ 철거

홍콩 대학들에서 천안문 희생자의 작품들이 철거되고 있다.

홍콩대학은 23일 천안문 사태를 상징하는 ‘수치의 기둥’을 철거했다.

❚홍콩중문대학, ‘민주주의 여신상’ 철거

홍콩중문대학은 24일 성명을 통해, 교정에 세워졌던 ‘민주주의 여신상’을 이날 새벽 철거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여신상’은 1989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광장에 세워졌던 조각상을 본떠 제작한 것이다. 그 날의 정부 유혈 진압을 기억한다는 취지에서 6.4m 높이로 제작됐다.

홍콩중문대는 “학교는 지난 2010년 해당 조각상의 교내 설치 요청을 반대했다”며 “조각상의 설치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1년동안이나 설치된 교정 내 건물이, 불법적이었다 변명이다. 이는 중공의 압박이 그만큼 거세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내 단체 해산 명령도 내려 “조각상을 교내에 설치한 홍콩시민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와 홍콩중문대 학생회는 모두 해산됐다”고 말했다.

❚링난대학, 민주화 시위 추모하는 대형부조 벽화 철거

링난대학도 이날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대형 부조 벽화를 철거했다.

이 작품에는 천안문 광장에서, 홀로 전차를 막아섰던 당사자 등이 묘사됐다.

링난대는 “최근 평가를 거쳐 대학사회의 전반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벽화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천안문 시위에 대해 언급을 삼가는 중국 당국

천안문 시위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서, 중국 공산당이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학생과 시민들을 강제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민간인 사망자 300여 명, 부상자 7천여 명이나, 국제적십자협회에 따르면 2,600 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중국 당국은 천안문 시위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고 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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