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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0년차, 스스로 北의 어버이가 된 37세 김정은

기사승인 2021.11.14  2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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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자리에 오른 김정은...“위대한 어버이를 수령으로 높이 모신 인민의 영광 끝없다.”
공식행사서 사라진 김일성과 김정일 사진들···켄 고스 “정치적 정당성 확충 의도”
경제난 외에 업적 미비한 김정은, 수령화 자리는 부담될듯

김정은이 집권 10년차 만에, 스스로를 신격화하며 ‘수령’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수령 자리에 오른 김정은...“위대한 어버이를 수령으로 높이 모신 인민의 영광 끝없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에서 같은 메시지가 선전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2일 ‘운명도 미래도 다맡아 보살펴 주시는 어버이를 수령으로’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은을 세 번이나 ‘수령’으로 지칭했다.

비슷한 시기 ‘조선중앙TV’도 김정은을 수령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위대한 어버이를 수령으로 높이 모신 인민의 영광 끝없다.”라고 김정은을 칭송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11월 11일에 장문의 기사에서 김정은을 ‘인민적 수령’, ‘혁명의 수령’으로 불렀다.

❚공식행사서 사라진 김일성과 김정일 사진들···켄 고스 “정치적 정당성 확충 의도”

또한 공식행사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사라졌다.

올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는 두 인물 대신, 망치와 낫, 붓이 그려진 노동장 상징으로 대체됐다. 5년전 제 7차 노동당 대회의 모습과 달랐다.

지난 10월 11일 노동당 창건 76주년 국방발전 전람회에서도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은 없었다. 미사일과 함께 있는 김정은 뿐이었다.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3대 세습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정당성 (Legitimacy)를 확충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경제난 외에 업적 미비한 김정은, 수령화 자리는 부담될듯

북한에서 수령은 신비적이고 신격화된 존재다. 북한 헌법은 1998년 개정돼, 김일성 주석을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명시했다.

때문에 김정일도 ‘장군님’ 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로만 불렸고, 사후에야 ‘선대 수령’이랑 호칭이 주어졌다.

김정은은 업적도 부족해, 스스로를 높이기는 부담이다.

김일성의 경우 항일 빨치산과 북한 공업화라는 업적이 있다. 김정일의 경우도 20년 넘는 정치적 기반이 있다. 반면 김정은은 10년차에 불과한 집권 경력과, 스스로가 고백했듯 북한의 고난의 행군 조짐마저 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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