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장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갈 것”
교황청 대변인실이 VOA에 보낸 이메일에는 ‘방북’언급 없어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교황 방북은) 김정은이 무척 갖고싶어 하는 지위와 위신, 관심을 주게 될 뿐”
(사진=vaticannews 화면 캡쳐) |
청와대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미국ABC방송과 VOA는 교황이 방북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靑,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장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갈 것”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은 29일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교황청 대변인실이 VOA에 보낸 이메일에는 ‘방북’언급 없어
그러나 교황청 대변인실이 2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방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한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청와대가 설명한 방북 가능성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대해, 로마 교황청에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의 방북여부와 관련해, 교황청에서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대통령은 지난 2018년 로마 교황청 방문 당시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바 있다.
관련해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7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황의 방북이 김정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지 의심스럽다”며 “김정은이 무척 갖고싶어 하는 지위와 위신, 관심을 주게 될 뿐”이고 평가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