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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핵무기 기술 전수한 ‘칸 박사’ 사망···CIA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중 하나”

기사승인 2021.10.11  2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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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평가. 본국에서는 영웅 vs 서방세계에서는 악명(惡名)
2004년 체포된 칸 박사···북한, 이란, 리비아 등 불량국가 핵기술 판매 포착돼
북에 핵무기 기술 넘긴 칸 박사의 궤변 “북한 정권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적어”

북한에 핵무기 기술을 전수한 파키스탄 칸 박사가 사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10일 ‘파키스탄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가 85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었다.

❚엇갈리는 평가. 본국에서는 영웅 vs 서방세계에서는 악명(惡名)

칸 박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본국에서는 국가적 영웅이다. 파키스탄이 이슬람 국가 최초의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데 공을 세운 탓이다.

반면 서방세계에서는 악명(惡名) 높은 인물이다. 북한과 이란 등 불량 국가에 핵무기 제조 기술을 판매한 이유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이 국가적 아이콘을 잃었다”며 그가 파키스탄을 핵무기 국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해 국가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칸 박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CIA에 칸 박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중 하나였다”며 “그의 대중적 이미지는 단순히 정부에 헌신한 인물이지만, 사적으로는 왕족처럼 살았으며 작고 비밀스러운 왕국의 통치자처럼 행동했다”고 평가했다.

❚2004년 체포된 칸 박사···북한, 이란, 리비아 등 불량국가 핵기술 판매 포착돼

파키스탄 당국은 2004년 칸 박사를 체포하기도 했다. 칸 박사가 자신의 밀매조직을 활용, 북한과 이란, 리비아 등 불량 국가들에 핵기술을 판매한 증거가 포착된 이유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정보당국 등의 결실이었다.

❚북에 핵무기 기술 넘긴 칸 박사의 궤변 “북한 정권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적어”

CIA는 특히 칸 박사가 1990년대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관리들을 만나 우라늄 농축시설 설계도 등 핵무기 제조 기술을 전수했다고 밝혔으며, 칸 박사는 체포된 뒤 TV 연설을 통해 관련 혐의를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그럼에도 칸 박사는 북한의 핵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칸 박사는 지난 2013년 미국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핵·미사일 개발을 도왔다고 거듭 시인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었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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