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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의한 강제실종 피해자, 전 세계적으로 20만명···납북자 생사 여부도 몰라

기사승인 2021.09.01  2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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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전협정 이후에도 3천835명 납치돼...아지도 516명이 북한에 억류
‘전후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15살에 아버지를 빼앗겨
최 대표, 책임감 없는 정부 비판 “소원은 납치된 가족들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것”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위치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지난 8월 30일은 유엔이 지정한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이다. 강제실종은 국가 기관이나 국가의 역할을 자임하는 단체에 의해 체포되거나 구금, 납치된 후 실종되는 것이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 2014년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피해자는 전 세계적으로 20만명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북한은 수십 년째 국제사회의 생사 확인과 송환 요구를 거부하고 침묵 중이다.

❚통일부, 정전협정 이후에도 3천835명 납치돼...아지도 516명이 북한에 억류

북한은 남침전쟁 이후에도 한국민들을 납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북한이 3천 835명을 납치했고, 이 가운데 516명은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민과 군인, 학생, 경찰,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여느 때처럼 아침 인사를 하고 헤어진 가족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소식만 받은 채 수십 년이다.

❚‘전후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15살에 아버지를 빼앗겨

‘전후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최 대표는 15살 이후로 아버지를 빼앗겼다. 1967년 북괴는 서해 바닷가에서 조업 중이던 아버지를 납치했고, 아직까지 생사여부조차 듣지 못했다.

27일 VOA와의 통화에서, 추석이 오는 이 맘 때면 아버지가 더욱 그립다고 했다.

다른 납북자가족들처럼, 생사여부라도 알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516명 가운데 300명 정도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이들이 사망한 날짜라도 확인해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 책임감 없는 정부 비판 “납치된 가족들 한 번이라도 만나는게 소원”

최 대표는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주길 요청했다.

그는 “정부는 자국민을 데리고 오려는 책임감이 없어요. 자국민 보호가 결여됐다”면서 “가족들의 소원은 납치된 가족들을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강제 실종 자체를 부인하며, 국제사회의 요구에 묵묵부답 중이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는 27일 VOA에, 북한과의 어떤 협상 테이블에서도 납북자 문제가 최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인도적 지원이나 종전 선언 등을 논의할 때, 북한이 납북자를 모두 송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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