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통신 연락선 복원…북한 일방 차단 후 413일만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약 170억 원...크게 훼손된 종합 지원센터는 53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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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자료사진=TV 화면 캡쳐) |
남북한의 통신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부터 복원된다.
2020년 6월 16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한 남북공동연락 사무소 파괴 이후 410여일 만이다. 약 170억원의 재산상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사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북한 통신 연락선 복원…북한 일방 차단 후 413일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 등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에 대해 소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남북한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한 것도 두 정상의 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남북 양정상은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폭파된 남북공동연락 사무소은 약 170억 원...크게 훼손된 종합 지원센터는 530억 원
한편 2020년 6월 16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시킨 남북공동연락 사무소은 약 170억 원이다. 동시에 크게 훼손된 종합 지원센터는 530억 원이다.
폭파된 남북공동연락 사무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립과 운영에 168억 8,700만 원 가량이 투입됐다. 연락 사무소 옆에 위치한 종합지원센터의 건설비는 530억 원이었다. 해당 건물은 크게 훼손됐다.
이에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은 6월 18일 “폭파된 연락사무소는 우리 재산”이기에 北에 손해배상 청구 법안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