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참 “코로나19로 규모 최소화”
한·미연합훈련이 8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련 일정은 중간에 들어있는 주말 휴일을 제외하고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은 북침 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야외기동훈련에 대해서는 “이번에 하지 않는다”면서 “야외기동훈련은 특정기간 집중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연중 분산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향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대비해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작전 예행연습을 일부 포함해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할 미래연합사에 대해 초기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능력(FMC) 단계로 나눠 검증 평가를 거친 뒤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한·미는 2019년 초기운용능력 검증 평가를 마친 뒤 지난해 완전운용능력 검증 평가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합참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이 여전해 이번에도 완전운용능력 검증 평가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 일정은 더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