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이 북한 떠난 건 사실”
유엔 산하 식량 원조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중단 위기설과 관련해 ”북한에 계속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 언론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에 따르면 스티브 타라벨라 WFP 선임 대변인은 “오해가 있는 거 같아 확실히 밝히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에서의 지원 활동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타라벨라 대변인은 지난 26일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 “북한의 모든 유엔 사무실은 아직 문을 열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WFP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국가 전략계획 수정' 자료를 통해 "북한에 식량 반입이 가능하지 않다면 올해 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는 대북 식량 지원 중단설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타라벨라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봉쇄 조치로 WFP 직원이 북한을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원격으로 일하고 있으며, 북한 현지인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평소 업무를 수행하는 등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여러 가지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북한에 식량 전달을 중지하거나 중단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무역국인 중국·러시아와의 연결을 끊게 했다.
북한은 중국·러시아로 향하는 철길, 뱃길, 비행기편을 모두 차단하며 코로나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이에 국제 식량 지원과 의료품 지원이 급감하며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