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장관 – 왕이 외교부장 16일 전화통화
왕이 부장, 시진핑 주석 방한 의지 재확인
“이데올로기 진영분할 반대”···한국의 쿼드 참여 불편한 시각 드러내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양국 정상과 고위급간 교류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한-중 관계의 심화‧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그러면서 왕이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 되는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 여건 마련을 위해 양국간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왕이 부장은 정의용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올로기 진영분할 반대”···한국의 쿼드 참여 불편한 시각 드러내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중 외교장관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협력 체제를 지지하고 이데올로기로 진영을 분할하는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호주-일본-인도 등 4대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집단안보체제 ‘쿼드(Quad)’를 만들었다. “이데올로기로 진영 분할 반대”의 언급은 한국의 쿼드참여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드러낸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