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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정적 ‘나발니’, 독극물 치료 후 귀국 하자마자 체포당해

기사승인 2021.01.19  2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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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는 나발디 (지료사진)

러시아 연방집행국 “수배 대상인 나발니, 집행유예 의무 여러 차례 위반 혐의”
미국·EU “나발니 체포 결정 규탄···사법부를 정치화해선 안돼”
나발니 “푸틴의 정치 체제는 부패...러시아에도 아랍의 봄 일어날 것”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유력 정치인 나발니가,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독극물 치료 이후 5개월 만에 러시아 귀국이었다. 나발니는 본인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집행국 “수배 대상인 나발니, 집행유예 의무 여러 차례 위반 혐의”

나발니는 1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러시아 연방형집행국은 이날 성명에서 “수배 대상인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이번 달 말까지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나발니는 귀국 직후 트위터에서 “나는 두렵지 않다”며 “나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된 것임을 안다”고 주장했다.

▮미국·EU “나발니 체포 결정 규탄···사법부를 정치화해선 안돼”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서에서 “러시아 당국의 나발니 체포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그에 대한 체포는 “비판적인 야당 인사들과 독립적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외교 담담 대변인 피터 스타노는 성명을 통해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며 “사법부의 정치화와 정적의 구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발니 “푸틴의 정치 체제는 부패...러시아에도 아랍의 봄 일어날 것”

알렉세이 아나톨리에비치 나발니는 러시아의 변호사이자 정치 활동가이다.

그는 2011년 6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정치 체제는 부패에 의해 매우 약화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5년 이내에 아랍의 봄과 같은 반정부 데모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푸틴 대통령과 대립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 신경제인 노비촉 공격을 받은 그는, 의식을 잃고 한동안 혼수상태에 있다 깨어났다. 코마상태서 깨어는 나발니는 이 독극물 공격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다.

미 CNN 방송과 독일 슈피겔 신문 등은 지난 12월 14일 공동 탐사보도에서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소속 요원들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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