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FR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설문조사’ 공개···최고 등급은 북한
아프가니스탄 내 정치적 혼란과 폭력, 시리아의 민간인 학살 등도 위험등급 1등급에 포함
“올해 세계의 최대 위협은 북한”
올해 세계 위협을 예측한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의 평가다. 보고서는 북 핵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긴장격화를 올해 최고의 위험으로 밝혔다. 급변사태의 가능성과 파장이 모두 높다고 지적했다.
▮14일 CFR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설문조사’ 공개···최고 등급은 북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 외교협회(CFR) 산하의 예방적 행동센터가 14일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설문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의 위협을 세 등급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긴장 격화가, 가장 높은 위험군인 1등급(Tier-1)을 기록했다.
북한의 급변사태 발발 가능성과 미국 국익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부문에서 각각 최고 단계인 ‘높음’을 부여했다.
보고서가 정의한 ‘높음’의 대상에는 미국과 동맹국들과 연관된다. 한미동맹을 맺은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유사시 사태가 실제 일어날 경우, 미군의 대규모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는 사안을 말한다.
지난해 최고 위협은 미국의 핵심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대규모 테러였다.
아프가니스탄 내 정치적 혼란과 폭력, 시리아의 민간인 학살, 베네수엘라의 경제, 정치 불안정에 따른 난민 폭증 등은 [ ‘티어-1’ b ]를 차지했다.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정치, 경제적 압박에 따른 미국과의 심각한 위기 촉발, 이란과 미국 또는 동맹 간의 무력 충돌, 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과 이에 따른 군사적 긴장 격화,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 등은 [ ‘티어-2’ g ] 을 차지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 러시아와 인도간의 국경분쟁 확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 등은 ‘티어-2’단계에 포함됐다. [ ‘티어-2’ c,e,g ] 남중국해 문제는 [ ‘티어-2’ g ]를 차지했다.
아르메이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정전협정 파기와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 등이 [ ‘티어-3’ f,i,h ]으로 포함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해 11월 미국 정부 관리, 외교 정책 전문가, 학자 등 약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응답자 550명의 답변이 바탕이 됐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답변도 질적 연구 표본에 포함됐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