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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박 억류 사건 . 이란 동결자금 놓고 쩔쩔

기사승인 2021.01.14  0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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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이 지난 10일~12일 이란을 방문해 우리 선박 억류 사건과 이란의 한국 내 동결자금의 해법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 차관 등은 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과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갖는 한편 자리프 외교장관,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라지 최고지도자실 외교 고문, 졸누리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헤크마트니어 법무차관,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와 잇따라 접촉했다.

이 과정에 우리 선박 억류 사건 해결과 국내 이란 원화자금 활용 등 양국 간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락치 외교차관의 방한을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은 억류 선박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양측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 측은 지난 4일부터 이란 당국이 우리 선원과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점을 엄중히 항의하고 구체적 증거 제시를 촉구했다.

이에 이란 측은 선박 억류 건은 해양 오염과 관련한 기술적 사안이라는 입장을 재차 견지했다.

우리 측은 이란이 관심을 갖는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약품 등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동결자금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미국의 제재를 이유로 자금을 부당하게 동결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동결자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불가피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는 이란 원유 수출자금이 장기간 묶여 있으니 이에 따른 이자까지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한국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 갈등으로 인해 중간에서 난처한 입장이다. 한국이 이란의 요구대로 석유수출 자금을 내줬다간 자금을 내준 은행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걸려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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