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것일까?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과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최소 4곳의 제약사가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WSJ은 해킹대상이 된 한국 기업이 제넥신과 셀트리온, 신풍제약 등 최소 3곳이라고 했고, 로이터는 보령제약까지 최소 4곳이라고 보도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셀트리온과 신풍제약, 보령제약은 치료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과 미 메릴랜드에 본사에 둔 노바백스도 해킹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도 해킹 대상이 됐다고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 해커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에 침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북한 해커들이 유용한 정보를 빼돌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들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신풍제약과 셀트리온은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어떤 피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메일을 통해 해킹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그간 확진자가 1명도 없다며 코로나 청정국을 자부해왔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