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bs) |
최전방 강원도 동부전선이 뻥 뚫렸다. 군에 비상이 걸려 전비태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3일 북한 남성은 GOP 철책을 짚고 월책했지만 경보가 울리지 않았으며, 우리 군은 남성이 월책하는 장면을 보고도 출동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남성의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월책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민이 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을 놓고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 차원에서 점검 후 보완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보완할 것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어떤 시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철책에 설치된 광망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도 규명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GP의 TOP로 군사분계선 일대에 미상인원 1명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후 3일 오후 7시 25분께 GP TOD에서 미상의 인원 한 명이 GOP 철책을 넘어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월책 이후 급경사 지형으로 신원불상자 관측이 어려웠고 동선 추적에 실패했다. 초동조치 병력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직후였다.
해당 신원불상자는 월책 이후 무려 14시간 30여분 만에 신병이 확보됐다.
북한 남성의 GOP 철책 접촉 당시 감지센서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신병 확보된 1명 외에 추가 인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김 실장은 “추가적인 인원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