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해킹 조직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의 정보를 훔치려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사이버리즌’은 2일(현지시간) ‘김수키’로 알려진 북한 해킹조직의 최근 활동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스파이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파이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이다.
스파이웨어는 인터넷이나 첨부 파일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내려 받은 사용자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빼돌린다.
사이버리즌은 새로 발견된 스파이웨어가 과거 ‘김수키’가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 ‘베이비샥’과 IP주소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러시아 정부기관이나 일반 업체 등을 타겟으로 해 마구 퍼져나갔다.
이 중에는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나 연구기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관련 백신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한국 통일부, 한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 북한 뉴스를 다루는 언론사 등도 주요 표적이 됐다.
북한은 ‘김수키’외에 ‘라자루스’라는 해킹 그룹을 운영해 암호화폐를 빼돌리는 등 다양한 종류의 사이버 테러를 감행해왔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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