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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북한 핵 포기 안할 것···적대 대상 인식↑”

기사승인 2020.10.16  0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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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20통일의식 조사’ “北 핵무기 포기 가능성? 포기하지 않을 것 89.5%”
지난해보다 “북한 핵 보유의 위협정도↓, 대남무력도발 가능성↑”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 북한을 ‘적대 대상’으로 인식↑
통일이 필요한 이유? 안보 문제 해결 > 같은 민족이니까

국민 10명 중 9명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서울대 ‘2020통일의식 조사’ “北 핵무기 포기 가능성? 포기하지 않을 것 89.5%”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20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기 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89.5%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남북간과 미북간 갈등이 심했던 2017년의 89.4%와 같은 수준이다.

다음해인 2018년에는 14.4%나 증가했다. 그 해에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와 남북정상화담 및 첫 미북 정상회담이 있었다.

2019년에는 82.2%를 기록, 올해는 7.3%가 늘었다.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 과시와 핵보유국이라는 소식들로 인해 “한국 국민들이 점차적으로 북한 핵을 기정사실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북한 비핵화를 정치적으로 추진됐음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에, 국민들은 “(북한이 핵을)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북한 핵 보유의 위협정도↓, 대남무력도발 가능성↑”

북한의 핵 보유가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7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3.1%낮아진 수치다.

반면 북한의 대남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61.2%로, 지난해보다 3.2%로 증가했다.

김병로 교수는 이를 “국민들 사이에 북한 핵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협 인식이 조금씩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 북한을 ‘적대 대상’으로 인식↑

북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전반적으로 증가됐다.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33.7%로, 지난해 51.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북한을 ‘적대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10.8%에서 14.8%로 증가했다.

김 교수는 부정적 비판이 증가한 원인을 조사 시점에 뒀다. 김여정의 대남 비난 담화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발생한 한 달 뒤에 이뤄져, 북한에 대한 불신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 안보 문제 해결 > 같은 민족이니까

통일이 ‘별로’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24.7%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통일이 ‘매우’ 혹은 ‘약간 필요하다’는 응답은 5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응답에선, ‘안보 문제 해결’이 37.9%로 가장 높았다.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는 응답보다 0.6% 높았다. 조사 이래 처음이다.

앞서 2008년에는 “같은 민족이니까”라고 응답한 비중은 57.9%였다. 같은 해 “남북한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라는 응답은 14.5%였다.

안보불안감의 증가가 같은 민족이라는 정서적 요인을 앞섰다.

김 교수는 “북한의 핵 위협, 어떤 북한의 무력도발, 안보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에서 (국민들이) 점차적으로 현실주의면서 실용적인 통일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는 “같은 민족이라는 정서적 요인을 앞세운 통일 방안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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