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전문가 “김정은 시대의 특징은 ‘집요하면서도 잔인한 권력 강화 과정’”
-김정은 지도력의 근본적인 한계? 권력 빼앗길까 두려워, 능력 있는 인사 등용 못해
[사진=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와 워싱턴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스마트하고 터프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싱턴에서는 김 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해 비판적 평가가 주류다.
▮워싱턴 전문가 “김정은 시대의 특징은 ‘집요하면서도 잔인한 권력 강화 과정’”
워싱턴 전문가들 김정은 시대의 특징을 ‘집요하면서도 잔인한 권력 강화 과정’으로 꼽았다.
김정은은 비교적 단기간에 유일체제를 구축·강화했다.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 등도 제거했다. 가족도 제거했는데, 최측근도 피해갈 수 없었다. 황병서, 김원홍 등을 숙청된다.
▮김정은 지도력의 근본적인 한계? 권력 빼앗길까 두려워, 능력 있는 인사 등용 못해
전문가들은 ‘김정은 리더십’의 큰 결함을 전략적 사고와 추진력을 겸비한 유능한 보좌진의 부재로 꼽았다.
북한 정권의 속성 상, 최고 권력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적 내부자의 위협’을 사전에 차단되야 된다.
反민주적 독재체재가 김정은 대에 이르러 훨씬 강화돼, 주목받는 ‘기술형 관료(테크노크라트)’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고 분석했다.
로렌스 코브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김 위원장이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비롯한 각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니며, 그렇다고 문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 관리들을 곁에 두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빼앗길까 두려해, 능력 있는 인사를 등용 못하는 것이 김정은 지도력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보는 시각이다.
혹, 그런 인물로 인적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소신발언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