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국 “밀수 단속은 코로나19 역외유입을 막는 중요한 임무”
탈북자 구출 사역, 김성은 목사 “국경봉쇄 장기화...北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져”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훈춘시 중국-북한 국경 게이트 |
북한이 우한코로나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 특수부대까지 배치해 월경자를 사살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병력을 증원해 국경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VOA와 연결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도 북한에서 우한코로나가 발병한 것으로 파악해, 역유입을 막고자 국경지역에 감시와 단속을 강화중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 A씨는 “역으로 지금 북한에서 중국으로 코로나가 들어올까 봐 중국군이 엄청 지켜요. 물이 샐 수 없을 정도로”라며 국경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공안국 “밀수 단속은 코로나19 역외유입을 막는 중요한 임무”
중국이 우한 코로나의 역유입에 대한 태도는 단둥시 공안국이 지난 5월 국경관리대와 세관 당국자들이 참여한 간부회의 내용에서도 발견된다.
공안국은 공식 ‘위챗’계정을 통해 “밀수 단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외유입을 막는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하고 밀수 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탈북자 구출 사역, 김성은 목사 “국경봉쇄 장기화...北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져”
한편 김성은 목사와 소식통들은 북-중 국경봉쇄 장기화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더욱 궁핍해진 점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북한 주민도 어렵지만, 브로커 일을 했던 사람들과 밀수꾼도 어려운 상태고. 또 브로커의 피를 빨아먹던 보위부나 이런 간부들도 결국은 뇌물이 없으면 못 살잖아요. 북한에서. 다 연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북한 주민의) 北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밀수와 탈북을 강행하겠다며 도와 달라는 전화도 종종 받고 있다며, 그러나 “예전처럼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