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 부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신용평가사 피치의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가 올해 북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6%에서 –8.5%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피치솔루션스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불확실성의 증가와 중국 경제의 위축, 지속적인 대북제재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VOA(미국의소리)가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올해 북한 성장률을 3.7%로 내다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인 지난달 5월 –6%로 낮췄으며, 석 달 만에 다시 조정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올해 북한 성장률이 –8.5%를 기록하게 되면 이는 ‘고난의 행군’ 기간인 1997년(-6.5%) 때보다 낮은 것이라 할 수 있따.
피치솔루션스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자료를 통해 북한 실질 GDP 성장률이 지난해 0.4%를 기록해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추산한 데 대해서도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북한의 성장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증가 덕분이며, 광업과 제조업은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지난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주, 양덕온천 등을 잇달아 개발하며 관광 부흥을 시도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건설업 역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북한은 중국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도 뚝 끊겼다.
코로나19로 전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도 외화 벌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