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두에 뭐 있는지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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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에서 쏘는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유한 모든 미사일의 탄두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대니얼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발사하는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블러 사령관은 이날 우주 미사일방어 심포지움에서 최근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카블러 사령관은 북한이 보유한 모든 미사일에 어떤 종류의 탄두를 탑재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서 발사하는 모든 미사일을 최고의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군을 준비시키고 미사일 방어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을 추가 사례로 소개하며, 북한이 불법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사일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의 이런 능력이 역내 미군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ICBM 개발로 인해 미 본토가 위협을 받으면서 미국 내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유화 정책으로 전쟁 가능성은 낮은 상태이지만, 오는 11월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경우 북한과 대립할 가능성도 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