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억지력 강화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18일 한반도에 전개된 미 B-1B, 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이 우리 공군 F-15K기 등과 합동 비행훈련 중인 모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이후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각종 전략자산이 연일 한반도 주변에 전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가 임박한 시점에서 미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할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한다.
올해 북한이 단거리 미아일 발사 등 군사 행보를 지속하는 중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랜서 등 최신예 전략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을 압박하면서 리벳조인트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16일 골프나인 등 항공기 추적 전문 사이트 등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랜서 는 5월 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한번도 주변에 출몰했다.
이번달에 B-1B가 한반도 주변에 전개된 것은 1일, 4일, 6일, 8일, 12일, 14일 등이다. 주말을 빼고 거의 격일 간격으로 정찰비행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괌에 B-1B랜서 폭격기 4대를 배치하고 한반도를 집중 정찰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 가능한 고래급 잠수함 건조를 하는 등 도발징후가 포착되면서 미국이 북한에 압박을 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랜서는 재급유 없이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고 기체 내부에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발 가량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무기다.
미 특수정찰기들도 한반도 주변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리벳조인트(RC-135W)와 가드레일(RC-12X) 등이 거의 매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상공을 정찰 중이다.
이들은 굳이 식별 신호를 외부에 노출한 채 정찰 중이라는 점에서 북한을 압박할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