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해킹·무력도발로 미 대선 개입 가능성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일요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우리를 해치려 하는 누구도 우리 대선에 끼어들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의 초점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맞춰져 있었으며, 북한도 이 과정에서 거론된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새 전략무기 공개를 공언했고, 충격적 실제행동 또한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잠잠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하는 3월께 군사돌발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북한이 무력 군사돌발을 감행한다면 그동안 북한에 대한 업적으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기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사전 무력도발 가능성을 억누르고, 대선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 행동을 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대선 개입 가능성을 견제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이후 무력도발이나 말 폭탄 등을 자제하면서 암중모색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북한이 미국 대선 개입 시도를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