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일 시민들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목숨을 빼앗은 미군의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란은 이번 공습에 대해 "가혹한 보복"을 다짐했다. |
지난 2일 미국은 이란 군부의 실세 카심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살됐다.
공습 당시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KH)의 지도지안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도 같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간 중동에 있는 미국인, 미국 시설 등을 시아파 민병대 등 친이란 무장조직이 공격할 경우, 이란의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이번 미군의 공습은 미국의 보복작전으로 풀이돠고 있다.
이란과 북한은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규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참수작전이 북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1일 조선중앙티브를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하며 “이제 세상은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 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새 전략무기를 금명간 공개하겠다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정은은 그러나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북한)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대화의 여지를 남겼으나 이번 참수작전을 지켜봤기에 섣불리 도발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미국의 솔레이마니 쿠드스 참수 작전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앞으로 중동 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분쟁 문제로 트럼프의 시선이 북한을 떠난 틈을 타서 도발행위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정도의 소규모 도발도 예상되고 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