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제작했던 북한 ‘3.16 공장’의 최근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연말 시한에 맞춰 북한의 행동이 주목된다.
이 공장의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포착돼 왔는데 새로운 움직임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국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안남도 평성에 있는 ‘3.16’ 공장이 증축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포착된 이 사진에는 지난해 8월 17일자 사진에서 볼 수 없었던 푸른 지붕 건물이 포착됐다.
기존 건물과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증축 건물에 통로로 연결돼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인식된다.
이에 대해 루이스 소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대를 생산하거나 개조할 때 이 시설을 세운다고 본다”고 말했다.
‘3.16’ 공장은 민간·군용 차량을 만드는 군수공장이다.
2017년 1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급 화성-15형 발사 때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의 이동을 지휘했던 곳이기도 하다.
VOA는 같은 곳의 위성사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 곳의 움직임은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하는 데 쓰는 높이 30미터 가량의 조립시설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결국 ‘3.16’ 공장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무력 도발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