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협상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과 앞서 언급했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무력도발 수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 공군의 대형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는 22~23일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을 정찰하며 북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다.
북한은 이달 초 담화를 통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달만 두 차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끌엉올렸다.
북한이 무력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태세를 보이자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간) 펜타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에 관한 질문에 ”어떤 것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미북 양측 모두 언어 전쟁의 수위를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2017년에는 양측이 ‘화염과 분노’, ‘괌 포위사격’ 등의 극한 발언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북한이 언행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영향력도 일정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이 ‘새로운 길’을 천명한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은 북한을 달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가장 관심이 커지는 이벤트는 북한의 연말 노동당 중앙위와 신년사에서 나올 메시지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