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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트럼프에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기사승인 2019.12.11  0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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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말폭탄 전쟁…어디까지 번지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연합 자료사진)

북한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는 조선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다”며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에 대해 “참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대목”이라면서 “트럼프가 매우 초조해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잃을 것은 “사실상 모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는 미북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방증이다. 

문제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너무나 강하게 반발하는 데 있다.

김 위원장은 “이렇듯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여서 또다시 ‘망령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 될 시기가 다시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나는 트럼프에 대한 우리 국무위원장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참을성을 잃은 늙은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를 감안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가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극적으로 높였다.

김영철 위원장은 “트럼프가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자기는 놀랄 것이라고 했는데 물론 놀랄 것”이라며 “미국이 용기가 없고 지혜가 없다면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미국의 안전위협이 계속해 커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며, 절대 넘어야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생각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대목이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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