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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南측시설 전격 철거지시…南과 단절 메시지?

기사승인 2019.10.24  0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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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경협 의지 접은 듯…협상도 불투명

북한 김정은,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 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

김정은이 초강수를 꺼내들며 남측에 ‘협력이냐 단절이냐’라는 선택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남측과의 협력을 통한 금강산관광을 직접 비판한 뒤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서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이례적으로 선친인 김정일 까지 비판하면서 나온 것이다. 남측과 경제협력을 위해 금강산 사업을 추진했던 김정일을 비판하면서 남측과의 경제 협력을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 공동선언 합의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남측과 문 대통령이 유엔 대북 제재 틀에 묶인 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논의하지 않자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온 것이다.

만일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대로 금강산 관광사업의 남측 시설 철거에 들어간다면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주도로 이루어진 남북 경협의 상징이다. 2008년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중단되긴 했지만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 타이밍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김정은이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구상에도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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