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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 한테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것이"대통령이다.

기사승인 2019.10.18  0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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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남북 축구 경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사상 초유의 '무관중 무중계' 월드컵 예선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평양 원정에 동행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경기 중 굉장히 격하게 나왔으며 우리 선수들이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해 국민들은 북한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비단 이것뿐이 아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서 북한 땅을 밟았던 대표팀은 북한에서 3시간가량 검사를 받고 밖이 컴컴해진 다음에야 진이 빠진 채 공항을 빠져나왔다.

대표팀은 이번 평양 원정 경기에 휴대전화는 물론 태블릿PC, 책도 가져가지 못했다. 북한 입국 전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 맡겨야 했고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자명종 시계를 1인당 하나씩 나눠줬다고 한다.

통일부는 그동안 응원단 파견 등의 문제를 놓고 북한에 여러 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북한은 아예 회신조차 안 했고, 이후 북한만 바라보다가 이런 사태를 맞았다.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섰던 조현우, 홍철 등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무관중·무중계로 치러진 남북축구에 아쉬움을 표하며 "평창올림픽 당시에도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튼 것처럼 스포츠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국민들께서도 많이 갖고 계셨을 텐데, 저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무관중 경기'에 대한 북측의 설명이 있었냐는 질문에 "협회 차원에서도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무관중 경기 관련 배경과 어떤 의도에서 이뤄졌는지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북측에 항의·유감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 대신 이번 경기가 월드컵 예선전임을 강조하며 항의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사실 통일부가 항의할 거라 기대도 안 했다. 북한만을 부서인지 의문스러운 행동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9월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재인 정부가 이런 집단에 그토록 공을 들이고 굴욕을 참은 결과가 이렇다.

현실이 이와 같은데도 문 재인 정부는 남·북 공동올림픽이라는 신기루에 멀어 ‘평화 올림픽’ 타령이다. 북한을 알면서 묵인하는 것인지 진짜 몰라서 그러는지 의문스럽다,

일방적인 저자세로 외교를 하는 건 국민들 자존심 건드리는 처사다. 북한한테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게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의 역할이다.

지난해 평창 겨울 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가 진전됐다고 했던 문 대통령은 본인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 북한 관계가 잘못된 것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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