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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국제경기’에도 아무말 못한 정부

기사승인 2019.10.17  0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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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었다…굴욕적인 경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를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날 경기에는 관중이 없었다. (사진=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텅빈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경기했다. 하지만 경기 생중계도, 관중도 없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쉽지 않은 원정이고, 29년 만의 ‘평양 원정’이라는 의미를 두기에는 찜찜함이 가득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운집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한국 대표팀을 압박할 것으로 보였지만 킥오프 전까지 단 한 사람의 관중도 나타나지 않았다. 

보통 ‘벌칙’의 결과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는데, 이날 경기는 이례적으로 벌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것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장했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이 있었고, 북한 대표팀에는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보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없었다.

당연하게도(?) 우리 측 응원단도 자리할 수 없었다. 북한 측은 처음부터 우리 응원단의 입국을 불허했다.

한술 더 떠 경기 중계도 없었다. 북한이 생중계를 거부하면서 우리측 중계진도 평양을 방문할 수 없었다. 국제 경기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에 단 한마디의 항의도 하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북한 측에서 답하지 않는다”며 쩔쩔 매는 모습이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북한이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그야말로 궁색한 답변이었다.

문재인정부의 지나친 북한 중시 일변도 정책이 굴욕적인 국가대표 대항전을 연출했다. 북한 대표팀이 한국으로 원정올 때 과연 우리쪽에서는 어떻게 경기를 치를지 주목된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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