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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아그레망, 무려 62일만에 받아…한미 관계 ‘흔들’

기사승인 2019.10.11  0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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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실망한 것 아니냐”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

주미 대사 내정자가 내정 두달여만인 9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아그레망을 받기까지 기간이 길어진 데 대해 한미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미 대사로 내정된지 두달만에 아그레망을 받았다. 아그레망은 주재국의 외교관 부임 동의로, 반드시 아그레망을 받아야만 부임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9일 개각 때 이 의원을 주미대사에 내정했지만 두 달간 아그레망이 나오지 않아 부임을 기다렸다.

이 의원은 아그레망이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으로 이삿짐까지 다 부쳤지만 아그레망이 늦어지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현직 여당 의원으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한 차순위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물려받는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기약없이 기다려야 했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이 의원이 아그레망을 받았다”면서 “조만간 그를 주미대사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이 의원의 아그레망이 늦어지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위기와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일방적으로 종료하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불만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조윤제 현 주미대사는 내정 43일만에 아그레망을 받은 바 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강한 반발은 여러 채널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돼왔다.

우리 정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공식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미국의 불만 표출을 수면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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