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싱가포르 약속 지키면 북한에 밝은 미래”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사진=미 국무부) |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모색 중이며, 북한은 몇 주안에 그 방법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미 군축담당 대사가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7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미북 간 대화는 중요했다며, 북한이 이런 방식을 계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드 대사는 이날 유엔 제1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지난 5일 (스톡홀름에서) 북한과 가졌던 대화는 좋은 논의들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드 대사는 회의 주최국인 스웨덴이 미국과 북한에 2주 뒤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 개의 사안들에 대한 창의적인 방안들을 갖고 대화에 나왔고 진정한 진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드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우드 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으며, 몇 주안에 북한이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와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할지에 대해 뭔가 결정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북한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미래가 밝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은 북한이 ‘새로운 방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FFVD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연말까지 새로운 해법을 찾아오라고 엄포를 놓았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