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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마음에 안 든다고 검찰청 촛불집회?

기사승인 2019.09.26  0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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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지지자 검찰에 대규모 압박…조국 수사 흔들기 올인

사진=nbs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2016년 광화문에서 열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 압박 촛불 시위 이후 3년만의 대규모 촛불 시위다. 그런데 성격이 사뭇 다르다.

이번에는 권력자가 아니라 권력기관을 압박하기 위해 여당 지지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검찰개혁”을 외쳤다. 일부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하라”고 외쳤지만 소수였다.

친문(재인) 성향의 여당 지지자인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고 여긴다. 이날 벌어진 5차 촛불 집회는 ‘검찰 적폐청산’을 구호로 외쳤다.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외치며 검찰의 조 장관 수사를 성토하는 모습이다.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조 장관은 피의자로 전환됐다. 검찰은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의혹,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전방위적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검찰이 속도를 내자 위기감을 느낀 여당 지지자들이 쏟아져나와 검찰을 포위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시위 방향이 옳은 것이냐는 점이다. 민주사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하기 위해 시위에 나서는 것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다.

하지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하는 촛불 시위와 권력기관을 압박하고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나서는 촛불 집회는 성격부터 엄연히 다르다.

검찰청 촛불 집회에 나선 이들은 ‘언론의 보도 행태’에 큰 불만을 표했다. 조 장관에 대한 수사에는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검찰청 촛불 집회에는 별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맞불집회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조 장관 지키기 집회 대 사퇴 요구 집회. 과연 어느 집회의 방향이 옳은 것일까.

 

오상현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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