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신문 보도…발사 성공여부는 안 밝혀
북한이 전날 평양 인근에서 함경북도 해안을 향해 발사한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라고 11일 직접 밝혔다.
북한은 전날 시행된 시험사격이 또다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혀, 지난달 24일 처음 발사했던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후 ‘연발사격 시험’을 추가로 해야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초대형 방사포가 아직 실전배치 단계까지 완성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이에 북한은 향후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에 몇 차례 더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면서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은 목적에 완전 부합했으며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면서도 발사가 성공했다는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시험발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 유도기능이 최종 검증됐으며,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은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달 말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형 무기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고 묵인해주는 기간 동안 마음껏 시험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시작되면 더 이상 미사일 발사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