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굉장한 나라 될 수 있다” 칭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칭찬하면서 북한에서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뜻으로 정권을 흔들지 않겠다는 표현을 강조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시간에 이란이 강력한 제재로 자금이 바닥나고 그래서 무언가 하려한다면서 “이란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전 석유장관 등 10명을 제재하는 대이란 제재 강화 조치를 발표했으며, 프랑스가 이란에 제안한 핵합의 수정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재도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결국 압박에 못이긴 이란이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논리에 입각하고 있다.
이 같은 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적용하는 것과 같다. 대북 압박 및 국제 제재를 최고 강도로 유지하면 북한이 압박을 못이겨 협상장으로 나올 것이라는 해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북한 문제를 넘겨받았다”면서 “그(오바마)는 그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관계는 좋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은 굉장한 나라가 될 있다. 그리고 북한도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선 협상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북한이 순순히 응해줄지는 별개의 문제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