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 문제 해결 난항 겪을 것으로 예상”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사진=VOA 화면 캡쳐) |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무 협상 재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결단에 의해 해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무협상’이 아니라 정상회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30일(현지시각) VOA(미국의소리)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통해 일종의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가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실무 협상보단 정상회담에 훨씬 더 큰 의지가 있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직후 실무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및 한국의 F-35 도입 등을 문제 삼으며 대화를 전면 거부했다. 하지만 훈련이 종료된지 열흘이 넘었지만 여전히 실무 협상 재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 질문해야 하는 것은 북한이 실무 협상에 진지한 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실무 협상에 대해 어떤 진지함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처럼 실무 협상을 피하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