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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빅브라더 구축?…北-中 화웨이 손잡고 감시망 구축

기사승인 2019.07.24  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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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노스 “北 고위급 2500명 동시 모니터링 계획”

자료사진

북한이 ‘북한판 빅브라더’를 구축한다는 야망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과 협력해 고위급 인사들을 겨냥한 대규모 통신 감청망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2008년 5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북한 체신성 산하 조선체신회사(KTPC)와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회의록에서 담겨있었다.

회의가 열린 2008년 5월은 KTPC와 오라스콤이 25:75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합작해 고려링크를 설립하고 3세대 이동통신망(3G)을 구축하기 수개월 전이었다.

당시 회의에는 기술 실무진급이 참여했으나 리수용 당시 제네바 유엔사무국 북한대표부 상임대표도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북한 김정일 암살 미수사건 이후 통신기술의 전면 통제가 북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LIG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는 세계적으로 법 집행기관에서 범죄자를 감시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이다.

38노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려링크와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강송넷의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500만명이다.

북한에 보급된 휴대전화에는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앱을 차단하거나 무작위로 스크린샷을 찍어 활동 기록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화웨이와 광범위한 감시망을 구축하면서 ‘북한판 빅브라더’가 현실화 됐다는 지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신장비의 보안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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