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핵화 협상 진전될까
트럼프 DMZ 시찰할까?(PG)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방한 당시 DMZ 방문을 계획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돼 방문하지 못했다.
25일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하게 되면 연설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DMZ는 방한한 미국 대통령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남북 분단의 상징성이 미국 대통령들을 DMZ로 이끌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952년), 지미 카터(1979년), 로널드 레이건(1983년), 빌 클린턴(1993년), 조지 W. 부시(2002년), 버락 오바마(2012년) 대통령 등이 차례로 DMZ를 찾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뒤에 DMZ를 찾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들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전 미국 대통령들의 대북 강경 메시지와는 다른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선을 위해 북한의 상황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외교적으로 적대 관계인 이란을 대하는 태도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쓰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의 친서를 받았다며 “사이가 무척 좋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임하자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