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방문 했지만 문전 박대 당하기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해군 1함대사령부 앞에서 해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이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사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삼척을 찾았다. 한국당 주요 당직자들은 안보 불안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해군 1함대 사령부를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김영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24일 운영하기 시작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영우 진상조사위원장, 이철규 국회의원 등 한국당 진상조사단 13인은 이날 삼척을 방문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어민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우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한 선박이 삼척항에 정박하기까지, 무려 57시간 동안 우리 영해 150㎞를 아무런 제지 없이 침범한 이번 사건은 단순 군의 경계 실패가 문제가 아니다"며 "청와대가 군의 무장해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한국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의혹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번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사태를 놓고 청와대와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안보불감증’과 ‘안보공백’ 사태에 사과하는 뜻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이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오전 강원 삼척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를 찾아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북한 선박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안에 상륙했고 우리 군도 막지 못했다”면서 “국국통수권자인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경비를 책임지는 모든 자휘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번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 해군 1함대 사령부를 찾았지만 부대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진실을 밝히고자 1함대 사령부를 방문하려는데 이를 막고자 하는 청와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